화장품 라벨 후반부에서 자주 마주치는 다이소듐 EDTA(Disodium EDTA)는 라벨 끝쪽에 적혀 있어서 “이게 뭐지?” 싶으셨을 거예요. 이 글에서는 다이소듐 EDTA가 처방 안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부터 풀어드리고, 영유아 화장품에 쓰이는 안전 농도 기준과 왜 라벨 후반부에 등장하는지 자연스럽게 이해되시도록 안내해드릴게요. 가습기·세제 같은 다른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EDTA 계열과는 분류가 다르다는 점도 함께 짚어드릴게요.

다이소듐 EDTA가 뭔가요

항목내용
INCI(국제 화장품 성분 표기)Disodium EDTA
전체 이름Disodium Ethylenediaminetetraacetate
CAS 번호6381-92-6
분자식C₁₀H₁₄N₂Na₂O₈
EWG 등급1–2
분류킬레이팅제(금속 이온 비활성화)
한국 가정의 일상 장면
다이소듐 EDTA의 일상 속 역할을 보여주는 사진이에요.

다이소듐 EDTA는 에틸렌다이아민 사아세트산(EDTA)의 나트륨염 형태예요. 화학명은 길지만 역할은 단순해요. 처방 안에 미세하게 섞여 있는 금속 이온을 붙잡아 무력화시키는 거예요. 그래서 이 분류를 킬레이팅제(chelating agent)라고 불러요. 킬레이트(chelate)는 그리스어로 “게의 집게”라는 뜻인데, 분자 구조가 금속 이온을 게 집게처럼 둘러싸는 모양에서 유래한 이름이에요.

어떻게 작동하나요

수돗물이나 원료 안에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량이지만 칼슘·마그네슘·철 같은 금속 이온이 섞여 있어요. 이 금속 이온이 화장품 안에서 보존제와 만나면 보존제의 활성을 떨어뜨리거나, 향료·색소와 반응해서 색이 변하고 냄새가 변질되는 일이 생겨요. 다이소듐 EDTA가 처방에 들어가면 이 금속 이온들을 먼저 붙잡아서 다른 성분과 반응하지 못하게 만들어줘요. 결과적으로 보존 시스템이 의도한 대로 작동하고, 개봉 후에도 색·향이 오래 유지돼요.

이 작동 원리 덕분에 다이소듐 EDTA는 보존제 사용량을 줄여주는 효과도 가져와요. 금속 이온이 보존제를 빨리 소모시키는 걸 막아주니까, 페녹시에탄올이나 1,2-헥산다이올 같은 보존제를 더 낮은 농도로도 충분히 안정적인 처방을 만들 수 있어요. 영유아 화장품에서 보존제 농도를 낮추기 위해 다이소듐 EDTA를 보조로 넣는 처방이 표준이 된 이유예요.

영유아 안전성 평가

평가 항목결과
EWG 등급1–2 (위험도 낮음)
한국 식약처영유아용 사용 허가
EU SCCS(EU 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안전 평가 통과 (0.5% 이하 표준)
미국 FDAGRAS(일반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인정) 분류
피부 흡수율매우 낮음 (각질층 통과 거의 없음)
알레르기 보고드뭄

다이소듐 EDTA는 분자 크기가 비교적 크고 친수성이 강해서 피부 각질층(피부 가장 바깥층)을 잘 통과하지 못해요. 그래서 외용 화장품으로 쓰일 때 체내 흡수가 거의 없어요. 화장품에서는 보통 0.05–0.1% 농도로 들어가고, 영유아용에서도 같은 수준이에요. EU SCCS는 0.5% 이하 사용을 표준 안전 범위로 평가하고 있어요. 미국 FDA도 식품·화장품 모두에서 GRAS 분류를 유지하고 있어요.

가끔 “EDTA 중독”이라는 표현이 떠올라서 걱정되실 수 있는데요, 이건 EDTA를 의약품으로 정맥에 주사해서 중금속을 빼내는 치료(킬레이션 요법)에서 다량 투여했을 때 보고되는 부작용이에요. 화장품 외용으로 발리는 미량과는 노출량 차원이 달라요.

라벨에서 빠르게 확인하기

전성분 표시는 함량이 많은 순서대로 적혀요. 다이소듐 EDTA는 보통 마지막 1/3 구간에 등장해요. 라벨 후반부에 보이시면 그만큼 적게 들어 있다는 뜻이고, 거의 모든 화장품 처방에 들어가는 표준 안정 보조 성분이에요. “후반부에 적혀 있으니 무의미한 첨가물 아닐까” 하고 떠올리시는 분도 계시지만, 양이 적은 것과 역할이 작은 건 다른 이야기예요. 미량으로 큰 안정성 향상을 만들어주는 보조 성분이라 적게 들어가는 게 자연스러워요.

자세한 화장품 성분 비교는 화장품 성분 사전 — 자주 보는 50가지, 산도 조절제로 함께 쓰이는 시트릭애씨드(pH 조정), 청소·세제에 쓰이는 소듐시트레이트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러베 처방에서의 활용

러베 영유아용 워시 라인에서는 처방 안정성을 받쳐주는 보조 성분으로 다이소듐 EDTA를 0.1% 이하 미량으로 사용해요. 수돗물이나 원료에서 들어올 수 있는 금속 이온을 미리 잡아둬서, 페녹시에탄올을 빼고 1,2-헥산다이올 같은 가벼운 보존제만으로도 안정성이 유지되는 처방을 만들 수 있어요. 영유아 피부에 직접 접촉되는 빈도가 높은 워시 카테고리에서 보존제 농도를 낮추는 데 핵심적인 역할이에요.

세정

러베 히알루론 탑투토 워시

약산성 ALL-IN-ONE 처방. 식물유래 계면활성제 + 히알루론산 + 병풀추출물. 비건 인증, N포털 '아기 바디워시' 1위.

ruuve 공식몰에서 보기 →

자주 하는 오해

오해

EDTA는 중독될 수 있는 위험한 성분이에요.

사실

음용으로 다량 섭취하거나 정맥 주사로 들어가면 부작용이 보고되지만, 화장품 외용 0.1% 이하 농도는 피부 흡수가 거의 없어 안전 평가가 누적됐어요. EWG 1–2등급으로 분류돼요.

오해

화장품 안정제는 다 위험한 성분이에요.

사실

안정제·킬레이팅제·보존제는 카테고리가 달라요. 다이소듐 EDTA는 안정제 겸 킬레이팅제로, 자체적인 자극이나 독성이 매우 낮은 성분이에요. 라벨에 적힌 모든 안정제를 한 범주로 묶기보다 각 성분의 역할과 농도를 함께 확인하시는 게 도움이 돼요.

오해

라벨 후반부에 적힌 성분은 무의미한 첨가물이에요.

사실

후반부는 함량이 적다는 뜻이지 역할이 작다는 뜻은 아니에요. 다이소듐 EDTA처럼 미량으로 큰 안정성 향상을 만들어주는 보조 성분은 적게 들어가는 게 오히려 자연스러워요.

오해

환경 분해성이 떨어지니까 화장품에서 빼는 게 좋아요.

사실

고농도 산업용 EDTA는 환경에서 분해가 느린 점이 지적되지만, 화장품용 미량(0.1% 이하) 사용량은 전체 환경 부하 측면에서 영향이 매우 작아요. 환경 친화적 대체 성분(GLDA·EDDS 등) 연구도 진행 중이지만 영유아 안전성 데이터는 EDTA 쪽이 더 누적된 상태예요.

러베의 한마디

라벨에서 어려운 성분명이 보이면 잠시 멈칫하시게 되는 마음 충분히 이해돼요. 다이소듐 EDTA는 이름은 낯설지만 처방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주는 든든한 보조 성분이고, 미량 사용 기준 안에서는 영유아 화장품에 안심하고 쓰일 수 있어요. 라벨에서 보이시면 “아, 처방이 안정되도록 도와주는 친구구나” 하고 가볍게 넘기시면 돼요.

References

  1. SCCS (Scientific Committee on Consumer Safety). Opinion on EDTA and its salts in cosmetic products. SCCS/1551/15. 2015.
  2. Lanigan RS, Yamarik TA. Final report on the safety assessment of EDTA, calcium disodium EDTA, diammonium EDTA, dipotassium EDTA, disodium EDTA. Int J Toxicol. 2002;21(Suppl 2):95-142. PMID: 12396676.
  3. EWG Skin Deep Database. Disodium EDTA ingredient profile. Accessed 2026-05.

함께 읽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