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유리가 자외선을 어디까지 막아주는지는 유리의 구조에 따라 갈려요. 앞 유리는 두 장 사이에 필름이 끼워진 합판유리, 옆 창·뒷유리는 강화유리 한 장이라 같은 차량 안에서도 자리에 따라 노출량이 완전히 달라져요. 자리별 차이를 먼저 표로 잡아두시면 카시트를 어디에 둘지, 어떤 보조 수단이 효율적인지 자연스럽게 답이 나와요.
자동차 유리는 UVA를 거의 못 막아요
| 유리 종류 | UVB 차단율 | UVA 차단율 | 적용 위치 |
|---|---|---|---|
| 전면 합판유리 (Laminated) | 95% 이상 | 95% 이상 | 앞 유리 (법규상 의무) |
| 강화유리 (Tempered) | 90% 이상 | 30–40% | 옆 창·뒷유리 (대부분) |
| 강화유리 + UV400 필름 | 99% | 99% | 후착 옵션 |

앞 유리는 두 장의 유리 사이에 PVB(폴리비닐부티랄, 자외선 흡수 필름) 층이 들어간 합판유리라 UVA·UVB 모두 95% 이상 막혀요. 반면 옆 창·뒷유리는 깨질 때 산산조각 나는 강화유리 한 장으로만 돼 있어서 UVA가 60–70% 그대로 통과해요. 미국 피부과 의사 협회(AAD) 2016년 자료에서 운전석에 30년간 앉은 트럭 운전자들의 왼쪽 얼굴 광노화가 오른쪽보다 훨씬 심하다는 임상 사진이 보고되기도 했어요.
UVA가 영아 피부에 미치는 영향
UVA(파장 320–400nm)는 UVB보다 에너지는 약하지만 피부 진피층까지 깊이 침투해요. 영아 피부는 각질층(피부 가장 바깥층)이 어른의 30% 두께라서 같은 양 노출에도 손상이 빨라요. 주요 영향은 세 가지예요.
- 색소침착 — 멜라닌 세포 자극으로 갈색 반점·기미의 시작점이 돼요.
- DNA 손상 — 활성산소(ROS) 생성으로 피부 세포 DNA에 산화 손상이 누적돼요.
- 광노화 — 콜라겐 분해 효소(MMP-1) 활성화로 진피 탄력 저하가 시작돼요.
특히 차량 안은 어른이 자외선을 의식하기 어려운 환경이라 차단제 없이 장시간 노출이 누적되기 쉬워요. 첫 외출 시기 준비는 신생아 첫 외출 피부 준비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카시트 위치 — 뒷좌석 가운데가 가장 안전해요
카시트 안전 기준(ISOFIX·LATCH 고정 가능 여부)을 먼저 확인하신 다음, 가능하시면 다음 우선순위로 설치해주세요.
| 우선순위 | 위치 | 자외선 노출 | 안전성 |
|---|---|---|---|
| 1순위 | 뒷좌석 가운데 | 가장 적음 (양쪽 창에서 멀음) | 측면 충돌 보호 최상 |
| 2순위 | 뒷좌석 운전석 쪽 | 시간대·운전 방향에 따라 변동 | ISOFIX 고정 가능 |
| 3순위 | 뒷좌석 조수석 쪽 | 햇빛 방향에 따라 누적 | ISOFIX 고정 가능 |
뒷좌석 가운데는 양쪽 창에서 거리가 가장 멀어 직사 노출 누적이 적은 자리예요. 다만 차종별로 가운데 ISOFIX 앵커가 없을 수 있어서 설명서 확인이 필요해요.
자외선 차단 필름 — 합법성과 효과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28조에 따라 국내 차량 유리 가시광선 투과율 기준은 다음과 같아요.
- 전면 유리: 가시광선 투과율 70% 이상
- 운전석·조수석 옆 창: 가시광선 투과율 40% 이상
- 뒷좌석 옆 창·뒷유리: 별도 제한 없음
UV400 등급 차단 필름은 가시광선은 거의 그대로 두고 UVA·UVB만 99%까지 차단해요. 뒷좌석 옆 창엔 가시광선 투과율 제한이 없어서 영유아 카시트가 설치된 창에 안전하게 시공하실 수 있어요. 운전석·조수석 창엔 합법 범위 안에서 시공하셔야 해요.
차량용 햇빛가리개 — 고를 때 체크할 3가지
- UV400 표기 — UVA·UVB 모두 차단하는 인증
- 메쉬 소재 — 시야 가리지 않으면서 통기성 확보
- 정전기·흡착식 부착 — 흡착판 자국 없고 영아가 떼어내기 어려운 구조

햇빛가리개는 시판 제품마다 UVA 차단율이 30–70%로 편차가 커요. UV400 표기와 시험 성적서가 있는 제품을 골라주세요. 시간대·방향에 따라 양쪽 창 모두 부착하시는 게 안전해요.
영아 차량 외출 시 차단제 — 6개월 기준
6개월 미만 영아는 차단제 대신 햇빛가리개·필름·시간대 회피로 케어해주세요. 6개월 이후엔 외출 직전 무기 차단제(이산화티타늄·산화아연 베이스)를 다섯 점 찍어 가볍게 펴 발라주세요. 자세한 시작 시기는 영아 자외선차단제 몇 개월부터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영아 차량 자외선 케어 5단계
- 1
1단계 — 카시트 위치 점검
가능하면 뒷좌석 가운데 자리로 설치해주세요. 양쪽 창에서 가장 멀어서 직사 노출이 가장 적어요. ISOFIX 고정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해주세요.
- 2
2단계 — 햇빛가리개 부착
UV400 표기 메쉬 소재로 뒷좌석 양쪽 창과 뒷유리에 부착해주세요. 정전기·흡착식이 가장 안전해요.
- 3
3단계 — 자외선 차단 필름 (선택)
뒷좌석 창은 합법 범위 무제한이에요. UV400 등급 필름이면 가시광선 90% 이상 유지하며 자외선 99% 차단이 돼요.
- 4
4단계 — 외출 직전 차단제
6개월 이후 영아는 외출 5분 전 얼굴·손등에 무기 차단제를 발라주세요. 이마·코끝·볼·턱 다섯 점 찍어서 가볍게 펴 발라주세요.
- 5
5단계 — 도착 후 세안
목적지 도착 후 또는 귀가 즉시 미온수 세안으로 차단제·먼지를 닦아주세요. 세안 후 30초 안에 보습 보충이 좋아요.
귀가 후 세안·보습 절차는 외출 후 얼굴 세정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잘못 알려진 차량 자외선 케어
선팅이 진할수록 자외선 차단이 잘 된다?
가시광선 투과율(어둡기)과 자외선 차단율은 별개예요. 진한 일반 선팅이라도 UV400 인증이 없으면 UVA가 그대로 통과할 수 있어요. UV400 표기와 시험 성적서를 확인해주세요.
차창에 손을 대고 따뜻하지 않으면 자외선이 없다?
따뜻함은 적외선(IR) 때문이고 자외선과는 관계 없어요. 흐린 날·서늘한 날에도 UVA는 80% 가까이 통과해요. 자세한 흐린 날 자외선은 흐린 날 자외선 80% 통과의 의미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자주 하는 오해
자동차 안에 있으면 자외선이 거의 안 들어오니까 차단제 안 발라도 돼요.
UVB는 차단되지만 UVA는 옆 창·뒷유리에서 60–70%가 통과해요. UVA는 진피층 깊이 침투해 색소침착·광노화·DNA 손상을 일으키는 파장이에요.
짧은 이동(10–20분)은 차단제까지 발라줄 필요 없어요.
영아는 카시트 창가에 매일 누적되는 노출이 문제예요. 정오 전후 강한 햇빛 시간대 10–20분도 일주일 단위로 쌓이면 얼굴 한쪽 색소침착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자외선 차단 필름은 다 불법이라 영유아 차에도 못 써요.
뒷좌석 옆 창·뒷유리는 가시광선 투과율 제한이 없어서 합법이에요. UV400 등급은 가시광선 90% 이상 유지하면서 자외선 99% 차단이 돼서 운전석·조수석 창도 합법 범위 안에서 시공 가능해요.
진료를 권장 드릴 신호
다음 중 하나라도 보이시면 소아청소년과나 피부과 진료를 권장 드려요.
- 차량 자주 이용 후 얼굴 한쪽에 갈색 반점·기미가 보일 때
- 외출 후 빨강·붓기가 1일 이상 지속될 때
- 차단제 사용 후 가려움·발진이 생길 때
- 얼굴에 작은 물집·진물이 잡힐 때
러베의 한마디
차량 안 자외선은 어른이 의식하기 가장 어려운 환경이라 영아에게 누적되기 쉬워요. 카시트 위치 한 번 점검하시고, 햇빛가리개 두 장 부착하시면 매일 외출의 90%는 안심하실 수 있어요. 6개월 이후엔 차단제 한 번 더 얹어주시면 든든해요. 외출 일정 잡으실 때 시간대·방향까지 신경 쓰시느라 힘드시겠지만, 작은 습관 하나가 평생 피부를 지켜드릴 거예요.
References
- World Health Organization. Ultraviolet radiation and health. WHO Fact Sheet. 2022.
- Boxer Wachler BS. Assessment of Levels of Ultraviolet A Light Protection in Automobile Windshields and Side Windows. JAMA Ophthalmol. 2016;134(7):772-775. PMID: 27228338.
-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Sun protection: Ultraviolet A radiation and automobile glass. AAD Position Statement. 2017.
- 식품의약품안전처. 자외선차단제 표시·광고 가이드라인. 2023.
- 도로교통공단.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28조 (창유리 가시광선 투과율). 개정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