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말기는 기대와 준비로 바쁜 시간이에요. 배가 무거워지면서 움직이기 점점 불편해지므로, 준비는 체력이 비교적 있는 3분기 초중반에 여유 있게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의료·검사 일정

임신 3분기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검사들이 있어요.

처방 약병과 진료카드
임신 3분기에는 체계적으로 출산을 준비해요.

임신성 당뇨 검사(28–30주)는 75g 경구 포도당 부하 검사로 시행해요. 공복 상태에서 포도당 용액을 마시고 1시간, 2시간 후 혈당을 측정해요. 이전에 50g 선별 검사를 받지 않았다면 이 시기에 확인해요.

B군 연쇄구균(GBS) 검사(35–37주)는 질과 직장 분비물을 채취해 GBS 보균 여부를 확인해요. GBS 양성이면 분만 중 항생제를 투여해 신생아 감염을 예방해요.

태아 위치 확인 초음파는 32–36주에 시행해요. 아기가 두위(머리 아래)인지, 역아(발 또는 엉덩이가 아래)인지 확인해요. 역아인 경우 36–37주에 외회전술(ECV)을 시도하거나 제왕절개 일정을 잡을 수 있어요.

매 진료마다 혈압, 부종, 단백뇨를 확인해요. 자간전증은 임신 20주 이후 고혈압과 단백뇨가 함께 나타나는 상태로, 조기 발견이 중요해요.

3분기 후반에는 진료 주기가 2주, 37주 이후에는 매주로 짧아져요. 일정을 미리 확인해두세요.

출산 관련 상담

출산 방법과 선호 사항을 담당 의사와 미리 이야기해요. 자연분만 선호, 무통 분만(경막외 마취) 사용 여부, 제왕절개 경험이 있다면 이번 분만 방법 등을 상의해요.

제대혈 보관을 원한다면 30주 전후로 제대혈 은행에 등록하는 것이 좋아요.

분만 병원의 위치, 응급 입구, 주차 위치를 미리 확인해요. 진통이 시작됐을 때 이동 경로를 알아두면 당황하지 않아요.

출산 계획서(birth plan)는 분만 중 원하는 것(음악 재생, 특정 자세, 제대 절단 시점 등)을 정리한 문서예요. 필수는 아니지만 의료진과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출산 가방 준비 (36주 전후)

이른 진통이나 조기 파수가 생길 수 있어 36주 전에 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아요.

산모용으로는 산전 진찰 관련 서류와 산모 수첩, 신분증, 건강보험증, 편안한 분만복 또는 여벌 옷, 산후 패드 또는 대형 생리대, 세면도구, 충전기, 간식이 필요해요.

아기용으로는 신생아 옷 2–3벌, 신생아 기저귀, 포대기 또는 아기 담요, 퇴원 시 입힐 옷이 필요해요.

아기 용품 준비

출산 전에 준비해두어야 할 아기 용품들이 있어요. 카시트는 병원 퇴원 시 차로 이동하려면 반드시 필요해요. 36주 전에 차에 설치하고 장착 상태를 확인해요. 아기 침대 또는 요람, 침구(매트리스, 방수 커버, 시트)도 준비해요. 신생아 의류는 0–3개월 사이즈를 위주로 준비해요. 생각보다 빠르게 커서 너무 많이 사는 것은 낭비가 될 수 있어요. 기저귀(신생아 전용), 물티슈, 목욕 용품(아기 욕조, 순한 세정제, 수건)도 챙겨요.

출산 준비물과 달력
임신 3분기에는 출산 준비물과 일정을 확인해요.

모유 수유 계획이라면 수유 브라, 수유 패드, 유축기(유축이 필요한 경우), 수유 쿠션을 준비해요. 분유 수유라면 분유, 젖병, 젖병 세정제, 소독기(또는 전자레인지용 소독백)를 준비해요.

집 준비

아기가 지낼 공간을 점검해요. 온도 조절이 잘 되는지(신생아는 실내 22–24℃가 적당), 창문 방충망이나 틈새 바람은 없는지 확인해요. 소파나 테이블 모서리 등 안전 문제는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기어다니기 시작하는 4–6개월 전에 점검할 항목으로 메모해둬요.

임신 막바지에 힘들어지면 집안일이 어려워요. 세탁, 청소, 냉동 식품 준비를 미리 해두면 출산 초반에 큰 도움이 돼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냉동 국, 반찬, 식사를 미리 만들어두거나 구비해두는 “밀프렙(meal prep)“이 산후 초반 체력 회복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돼요.

즉시 병원에 연락해야 할 증상

임신 3분기에 다음 증상이 생기면 즉시 산부인과에 연락해요.

양수가 터진 것 같은 느낌(물이 흐르거나 젖은 느낌)이 갑자기 생기면 조기 파수 가능성이 있어요. 규칙적인 수축이 5–10분 간격으로 오면 진통 시작 신호일 수 있어요. 태동이 평소보다 현저히 줄어들거나 없어지면 즉시 확인이 필요해요. 심한 두통,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거나 빛이 번쩍이는 느낌, 얼굴과 손이 급격히 붓는 것은 자간전증 징후일 수 있어요. 질 출혈이 생기면 즉시 연락해요.


출산 가방 준비는 출산가방 가이드에서, 분만 진통 관리는 출산 진통관리 가이드에서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