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에서 양수가 적다는 말을 들으면 걱정이 되지요. 무엇이 원인인지, 아기에게 어떤 영향이 있는지 알면 의료진과 더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요.
양수란
양수는 자궁 안에서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액체예요. 임신 초기에는 주로 엄마 혈청에서 유래되다가, 임신 중기 이후부터는 태아가 소변을 생성하고 폐에서 액체를 분비하면서 양수 대부분이 형성돼요.

양수는 다양한 중요한 역할을 해요. 태아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근육과 뼈 발달을 돕고, 폐 발달에 필요한 양수 흡입이 이루어지며, 탯줄이 눌리지 않도록 쿠션 역할을 해요. 외부 충격으로부터 태아를 보호하고, 체온을 유지하며, 감염을 막는 항균 성분도 포함돼 있어요.
정상 양수량은 임신 주수에 따라 달라요. 임신 중기에 최대가 되었다가 임신 말기로 갈수록 조금씩 줄어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경과예요.
진단 기준
초음파로 양수를 측정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어요.
양수 지수(AFI, Amniotic Fluid Index)는 자궁을 4등분해 각 부분에서 가장 깊은 양수 주머니 깊이를 더한 값이에요. 5 cm 미만이면 양수 과소증으로 판단해요.
최대 수직 낭(MVP, Maximum Vertical Pocket)은 가장 깊은 양수 주머니의 깊이를 하나만 측정하는 방법이에요. 2 cm 미만이면 양수 과소증에 해당해요.
두 측정 방법 모두 사용되며, 어떤 방법을 쓰는지 의료기관마다 다를 수 있어요.
원인
양수 과소증의 원인은 임신 시기에 따라 조금 다르게 나타나요.
태아 신장 또는 요로 기형이 임신 중기 이전 양수 과소증의 중요한 원인이에요. 태아가 소변을 만들지 못하면 양수가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요. 신장 무형성(신장이 없는 상태), 중증 요로폐쇄 등이 해당돼요.
조기 파막(PPROM)은 양수낭이 조기에 터져 양수가 새어 나오는 상태예요. 질에서 물 같은 분비물이 갑자기 나오면 조기 파막을 의심할 수 있어요. 즉시 산부인과에 연락해야 해요.
태반 기능 저하는 태반이 태아에게 충분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예요. 태아 신장으로 가는 혈류가 줄면서 소변 생성과 양수량이 감소해요. 임신성 고혈압, 자간전증, 태아 성장 부전과 연관돼요.
임신 후기(40주 이후) 과기 임신에서는 태반 기능이 서서히 떨어지면서 양수가 줄어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경과예요.
탈수가 일시적으로 양수를 줄일 수 있어요. 충분히 수분을 보충하면 개선되는 경우도 있어요.
일부 약물(특히 ACE 억제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이 태아 신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임신 중 약물 사용 전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예요.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
양수 과소증의 영향은 원인과 정도, 임신 시기에 따라 달라요.
임신 초기·중기의 심한 양수 과소증은 폐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태아가 양수를 흡입하고 내뱉는 과정이 폐 발달에 필수적이기 때문이에요. 태아가 움직일 공간이 부족해 팔다리 변형이 생기는 경우도 드물게 있어요.
탯줄 압박 위험이 높아요. 양수가 적으면 탯줄이 눌릴 가능성이 커지고, 이것이 태아 산소 공급을 방해할 수 있어요.
임신 말기 경도의 양수 과소증은 더 흔하고 예후가 비교적 좋아요. 다만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해요.
관리 방법
관리는 원인과 임신 주수에 따라 달라져요.
수분 섭취를 충분히 늘리는 것이 권고돼요. 하루 2리터 이상 물을 마시면 일부 경우 양수량이 소폭 증가하는 효과가 있어요.
정기적인 비수축검사(NST)와 초음파 검사로 양수량과 태아 상태를 모니터링해요. 양수 과소증이 있으면 일반 산전 진찰보다 더 자주 방문하게 돼요.
활동 제한이나 침상 안정을 권유받을 수 있어요. 활동을 줄이면 자궁으로 가는 혈류가 늘어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에요.
임신 말기에 심한 양수 과소증이 발견되거나 태아 곤란 징후가 있으면 분만을 앞당기는 결정을 해야 할 수 있어요.
즉시 연락해야 할 때
질에서 물 같은 액체가 갑자기 흘러나오면 조기 파막 가능성이 있어요. 지체 없이 산부인과에 연락하거나 응급실로 가요. 태동이 평소보다 확연히 줄어도 즉시 연락해요.
양수 과다증은 양수 과다증 가이드에서, 태반 기능과 태아 성장 부전은 태아 성장 부전 가이드에서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