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미디아는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완치되는 감염이에요. 하지만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모르고 지내다 합병증이 발생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요.
클라미디아란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Chlamydia trachomatis) 세균에 의한 성 전파 감염이에요. 일반 세균과 달리 클라미디아는 세포 안에서만 증식하는 세포내 기생 세균이에요. 이 특성 때문에 세포벽을 표적으로 하는 일부 항생제가 효과가 없어요.

질 성관계, 항문 성관계, 구강 성관계를 통해 전파돼요. 감염된 산모가 분만 시 신생아에게 전파할 수 있어요(신생아 결막염, 폐렴 원인).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세균성 성 전파 감염이에요. 특히 25세 미만의 성 활동 여성에서 유병률이 높아요. 성 파트너 수가 많거나 콘돔 사용을 일관되게 하지 않는 경우 위험이 높아요.
증상
약 70–80%의 여성에서 증상이 없거나 너무 가벼워 모르고 지나쳐요. 이것이 클라미디아가 위험한 이유예요. 증상이 없으면 치료를 받지 않고 파트너에게 전파하거나 합병증이 생길 때까지 방치하게 돼요.
증상이 있다면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노란색, 회색, 녹색 또는 양이 평소보다 많음), 배뇨 시 통증이나 빈뇨, 성관계 중 또는 후 통증, 생리 사이 또는 성관계 후 소량 출혈, 하복부 불쾌감이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요.
자궁경부염(자궁경부 감염)이 가장 흔한 형태예요. 자궁경부 분비물이 증가하거나 자궁경부가 만지면 아픈 경우도 있어요. 직장에 감염된 경우 직장 통증, 분비물, 출혈이 생길 수 있어요. 인후에 감염된 경우 대부분 증상이 없어요.
합병증
치료하지 않으면 클라미디아는 자궁경부에서 자궁내막, 난관, 복막으로 상행해 골반염(PID, Pelvic Inflammatory Disease)이 생길 수 있어요.
골반염은 만성 골반통, 성관계 통증, 반복 감염의 원인이 돼요. 더 심각하게는 난관 내부에 흉터 조직(유착)이 형성돼 난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요. 이렇게 되면 난관을 통해 이동해야 하는 수정란이 막힌 난관 안에 착상하는 자궁외임신 위험이 높아지고, 난관이 심하게 손상되면 불임이 될 수 있어요.
한 번 골반염이 생기면 불임 위험이 약 10–15%로 증가하고, 두 번 이상 반복되면 20–30%로 높아져요.
진단
소변 검사(NAAT, 핵산 증폭 검사)가 가장 민감도 높은 진단법이에요. 자궁경부나 요도에서 면봉으로 채취하는 검사도 있어요. NAAT 검사는 클라미디아 DNA를 직접 검출하는 방법이에요.
증상이 없어도 정기 검사가 권고돼요. 미국 USPSTF는 성 활동이 있는 25세 이하 여성과 위험 요소가 있는 성인 여성에게 연 1회 검사를 권고해요. 임신 중 산전 검사에도 클라미디아 검사가 포함돼요.
한국에서는 산부인과 또는 비뇨의학과에서 검사받을 수 있어요. 성병 무료 익명 검사를 제공하는 보건소도 있어요.
치료
항생제로 완치 가능해요. 표준 치료는 아지스로마이신 1g 단회 복용 또는 독시사이클린 100mg 하루 2회 7일 복용이에요. 두 방법 모두 치료 효과가 동등해요. 단회 복용이 복약 순응도 면에서 유리해요.
임신 중에는 독시사이클린을 사용할 수 없어요. 임신 중에는 아지스로마이신 또는 아목시실린이 사용돼요.
치료 중과 치료 완료 후 7일까지는 성관계를 피해요. 재감염 방지를 위해 성 파트너도 함께 검사받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해요. 치료 완료 후 3개월 뒤에 재감염 여부 확인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돼요.
예방
콘돔을 일관되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이에요. 새 파트너와의 성관계 전 서로 검사를 받는 것도 중요해요. 연 1회 검사가 증상 없는 감염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돼요.
골반염(PID)으로 진행한 경우는 골반염(PID) 기초·합병증에서, 다른 성 전파 감염은 생식기 헤르페스 기초에서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