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성 질증은 여성에서 가장 흔한 질 감염이에요. 냄새와 분비물 변화로 불편하지만, 적절한 치료로 해결할 수 있어요. 한 번 치료해도 재발이 잦은 편이라 예방법을 함께 알아두시는 게 중요해요. 이 글에서는 증상, 진단, 치료, 재발 예방까지 살펴봐요.
세균성 질증이란
질 내 정상 세균총(주로 락토바실리)이 줄고 가드네렐라(Gardnerella vaginalis)를 포함한 다양한 혐기성 세균들이 과증식하는 상태예요. 질염의 가장 흔한 원인이에요.

세균성이라는 이름과 달리 특정 단일 세균 감염이 아닌 질 내 생태계 불균형이에요. 그래서 일반 감염성 질환과는 접근 방식이 조금 달라요.
증상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물고기 냄새가 나는 회백색의 묽은 질 분비물이에요. 냄새는 성관계 후나 생리 후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요. 알칼리성 물질과 만났을 때 냄새가 더 두드러지기 때문이에요.
분비물 양이 늘어날 수 있어요. 외음부 자극감이나 가려움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어요. 다만 칸디다 질염처럼 심한 가려움은 드물어요.
증상이 없는 경우도 약 50%에서 있어요. 증상이 없어도 임신 중이거나 자궁 시술 전에는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어요.
진단
증상과 함께 Whiff test(KOH를 분비물에 떨어뜨렸을 때 물고기 냄새), 분비물 pH(4.5 이상), 현미경 소견(clue cell 관찰)으로 진단해요.
4개 기준 중 3개 이상 충족하면 세균성 질증으로 진단하는 Amsel 기준이 임상에서 많이 사용돼요. 자가 진단보다 산부인과 진료가 정확해요.
치료
항생제
메트로니다졸이 1차 치료제예요. 경구로 500mg을 하루 2회, 7일간 복용해요. 또는 질 내 메트로니다졸 젤을 5일간 사용해요. 본인의 선호와 의료진 판단에 따라 결정해요.
클린다마이신 질 크림도 대안이에요. 임신 중 안전성이 확인된 제제를 사용해요. 약물 알레르기가 있다면 미리 알려주세요.
알코올과 메트로니다졸을 함께 섭취하면 심한 구역·구토가 생길 수 있어요. 치료 중과 이후 24–48시간은 알코올을 피해 주세요.
임신 중 치료
임신 중 세균성 질증은 조산·저체중아 위험을 높여요. 증상이 있는 경우 임신 주수에 맞는 항생제로 치료해요. 임신 중 사용 가능한 안전한 항생제가 있으니 망설이지 마시고 진료를 받아보세요.
재발
치료 후 3개월 내 재발률이 30–50%로 높아요. 재발의 원인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어요. 자신을 탓하기보다 예방 습관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시는 게 좋아요.
재발 위험을 낮추는 방법으로 질 내부 세척 금지, 향이 있는 제품 사용 금지, 면 속옷 착용, 프로바이오틱스(락토바실리) 보충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외음부는 물로만 가볍게 씻으시는 게 안전해요.
반복 재발(연 3회 이상)에서는 주기적 유지 항생제(주 2회 질 메트로니다졸 젤을 3–6개월 유지)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어요.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해요.
파트너 치료
이성 파트너 남성의 동시 치료는 재발률을 낮추지 않는다는 연구들이 있어 표준 권고에 포함되지 않아요. 그래서 남성 파트너는 별도의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게 일반적이에요.
여성 간 관계에서는 두 파트너가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가 있어요. 의료진과 함께 결정하시는 게 좋아요.
칸디다 질염과의 차이 및 구분은 칸디다 질염 가이드에서, 질 마이크로바이옴과 락토바실리 역할은 질 마이크로바이옴 가이드에서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