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이 진통제로도 잘 안 잡히고, 생리량이 점점 많아지고, 자궁이 커진다는 말을 들으셨다면 자궁선근증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요. 단순한 생리통과 달리 자궁 구조 변화로 인한 통증이라 진통제 효과가 제한적이에요. 이 글에서는 원인, 증상, 진단, 치료 옵션까지 함께 살펴봐요.
자궁선근증이란
자궁 내막(자궁 안쪽을 덮는 조직)이 자궁 근육층(자궁근층) 안으로 파고들어 자라는 상태예요. 근육층 내에서 자궁내막 조직이 생리 주기에 따라 반응해서 출혈과 염증이 생기고, 자궁이 전체적으로 커져요. 자궁 자체가 평소의 2–3배 크기로 커지는 경우도 있어요.

30–50대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고, 출산 경험이 있는 경우에 더 흔해요. 제왕절개나 소파술 같은 자궁 내부 시술 경험이 있다면 위험이 조금 더 올라가요.
주요 증상
심한 생리통(월경통)이 가장 대표적이에요. 진통제 효과가 부족하거나, 생리가 다가올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어요. 생리 3–5일 전부터 시작해 생리 기간 내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생리량이 매우 많고, 혈괴(덩어리)가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생리 기간이 7일 이상으로 길어지기도 해요. 평소 사용하던 생리대보다 큰 사이즈를 써야 하거나 2시간마다 갈아줘야 한다면 과다 월경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골반 묵직함, 성관계 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어요. 자궁이 커지면서 주변 장기를 압박해 빈뇨, 변비, 허리 통증이 함께 나타나기도 해요.
생리량이 많아서 철분 결핍성 빈혈이 생기기 쉬워요. 평소보다 쉽게 피곤하거나 어지러우면 빈혈 검사도 함께 받아보시는 게 좋아요.
진단
경질 초음파로 자궁 근층 변화를 확인해요. 자궁 벽 두께가 비대칭이거나 작은 낭종이 보이면 자궁선근증을 의심해요. 더 정확한 평가에는 MRI를 사용하기도 해요. 자궁근종과 함께 있는 경우도 많아서 구별이 필요해요. 두 질환은 치료법이 달라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해요.

치료 옵션
증상 완화 목적으로 다양한 방법이 있어요.
소염진통제(NSAIDs)로 생리통과 생리량을 줄일 수 있어요. 생리 시작 1–2일 전부터 미리 복용하는 게 효과가 좋아요.
호르몬 IUD(레보노르게스트렐 IUD)가 생리량을 크게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에요. 자궁 내에 삽입하는 방법으로 3–5년 유지돼요. 자궁선근증 관리에서 가장 자주 선택되는 비수술 옵션이에요.
경구 피임약, GnRH 작용제(일시적 폐경 유도), 디에노게스트(자궁내막증 치료약) 등도 사용돼요. 본인의 상황에 맞는 약물 선택은 의료진과 상의해서 결정해요.
비수술 치료로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MRI 유도 초음파 절제)로 자궁선근증 병변을 치료하는 방법이 있어요. 자궁을 보존하고 싶은 경우 옵션이 될 수 있어요.
수술적 치료로는 자궁 절제술이 근본적인 치료예요. 임신을 원하지 않고 증상이 심한 경우 선택할 수 있어요. 한 번 시술로 증상이 완전히 해결되지만 자궁을 잃는 결정이라 신중한 상담이 필요해요.
폐경과의 관계
자궁선근증은 에스트로겐에 의존하는 상태예요. 폐경 후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증상이 자연스럽게 나아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폐경이 가까운 분들은 약물로 증상 관리만 하면서 폐경을 기다리는 전략을 선택하기도 해요.
심한 생리통 전반은 생리통 완화를 위한 일상 케어에서, 자궁근종과의 차이는 자궁근종 기초 가이드에서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