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에서 “자궁내막이 두껍다”는 말을 들으면 걱정이 되는 분들이 많아요. 자궁내막 증식증이 무엇인지, 어떤 경우에 주의해야 하는지 정리해드릴게요.

자궁내막 증식증이란

자궁내막은 생리 주기에 따라 두꺼워졌다가 생리 시 탈락하는 조직이에요. 자궁내막 증식증(Endometrial Hyperplasia)은 에스트로겐의 자극이 과도하게 이루어져 자궁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상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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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로겐은 자궁내막을 자라게 하고, 프로게스테론은 이 성장을 억제하는 균형을 담당해요. 이 균형이 무너지고 에스트로겐이 상대적으로 지나치게 높은 상태가 지속될 때 자궁내막이 과증식해요.

종류와 암 진행 위험

자궁내막 증식증은 세포 이형성(Atypia) 여부로 두 가지로 나눠요.

이형성 없는 증식증(Endometrial Hyperplasia without Atypia)은 세포 자체는 정상이에요. 자연 소실되거나 프로게스테론 치료에 잘 반응해요. 치료하지 않아도 약 1–3%에서 암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형성 증식증(Atypical Endometrial Hyperplasia, AEH)은 세포 이형성이 동반된 상태예요. 암 전 단계(precancerous lesion)로 보는 경우가 많아요. 치료받지 않으면 약 20–30%에서 자궁내막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요. 적극적인 치료와 모니터링이 필요해요.

원인과 위험 요인

에스트로겐이 프로게스테론 없이 단독으로 과도하게 작용할 때 생겨요. 구체적인 위험 요인으로는 다음이 있어요.

비만이 가장 큰 위험 요인 중 하나예요. 지방 조직이 안드로겐을 에스트로겐으로 전환시켜서 에스트로겐 과다 상태를 만들어요. 무배란 주기가 반복되는 경우(PCOS 등)에도 프로게스테론 없이 에스트로겐만 지속 작용해요. 에스트로겐 단독 호르몬 치료(프로게스틴 없이)도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유방암 치료제 타목시펜이 자궁에서는 에스트로겐 유사 작용을 해서 위험을 높여요. 이른 초경·늦은 폐경으로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이 긴 경우도 위험 요인이에요.

증상

비정기 자궁 출혈이 가장 흔한 증상이에요. 생리가 아닌 시점의 출혈, 생리량의 갑작스러운 증가, 생리 기간 연장 등이 나타날 수 있어요.

폐경 후 질 출혈도 중요한 신호예요. 폐경 후 1년이 지난 뒤 생긴 질 출혈은 자궁내막 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을 배제하기 위해 반드시 진료가 필요해요.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초음파 검진 중 자궁내막 두께 이상으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해요.

진단

자궁내막 두께가 기준 이상이거나 비정기 출혈이 있을 때 자궁내막 생검을 해요. 자궁경 검사와 함께 조직을 채취해서 세포 이형성 여부를 확인해요.

초음파만으로는 이형성 여부를 알 수 없어요. 반드시 조직 검사가 필요해요.

치료

이형성 없는 증식증

프로게스틴(프로게스테론 계열 호르몬) 치료가 표준이에요. 경구 프로게스틴 또는 호르몬 IUD(레보노르게스트렐 IUD)가 효과적이에요. 치료 후 3–6개월 주기로 조직 검사를 반복해서 회복 여부를 확인해요.

비만이 위험 요인인 경우,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증식증이 회복되는 경우가 있어요. 생활 습관 개선도 치료의 일부예요.

이형성 증식증

임신을 원하지 않는 경우 자궁 절제술이 권고되는 경우가 많아요. 암 진행 위험이 높기 때문이에요. 임신을 원하는 경우에는 프로게스틴 집중 치료를 하면서 정기적으로 조직 검사로 모니터링해요. 임신 후 자궁 절제를 계획하는 경우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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