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페스 진단을 받으면 걱정과 혼란이 생길 수 있어요. 정확한 정보를 갖추면 관리와 생활 방식에 대한 결정을 더 잘 내릴 수 있어요.
생식기 헤르페스란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HSV, Herpes Simplex Virus) 감염으로 생기는 성 전파 감염이에요. 생식기 헤르페스는 주로 HSV-2에 의해 발생하고, 일부는 HSV-1(주로 구강 헤르페스를 일으키는 유형)에 의해서도 생겨요. 구강 성관계 시 HSV-1이 생식기에 전파되는 경우가 있어요.

HSV는 한번 감염되면 바이러스가 신경절(sacral ganglion)에 잠복해요.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요. 이것이 재발이 생기는 이유예요.
전 세계적으로 흔한 감염이에요. 많은 분들이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있어요.
전파 경로
성 접촉(질 성관계, 항문 성관계, 구강 성관계)으로 전파돼요. 활성 병변(수포, 궤양)이 있을 때 전파 위험이 가장 높아요.
증상이 없을 때도 전파가 가능해요. 무증상 바이러스 배출(asymptomatic viral shedding)이라고 하는 현상으로, 신경절에서 바이러스가 간헐적으로 피부 표면으로 나오는 거예요. 파트너가 증상이 없어도 전파가 될 수 있는 이유예요.
콘돔이 전파 위험을 줄이지만 완전하지 않아요. 콘돔이 덮지 않는 부위(항문 주변, 허벅지 안쪽)에 병변이 있으면 전파 위험이 남아 있어요.
초감염 증상
처음 감염될 때 증상이 가장 심한 경우가 많아요. 초감염 시 전구 증상으로 따끔거림, 가려움, 타는 느낌이 먼저 나타날 수 있어요.
이후 외음부, 질 입구, 항문 주변, 허벅지 안쪽에 수포(작은 물집)가 생겨요. 수포가 터지면 통증이 있는 궤양이 돼요. 타는 듯한 통증, 가려움, 배뇨 시 통증(요도 근처 병변 시)이 동반돼요. 서혜부 림프절이 붓고 단단해지는 경우가 있어요. 발열, 근육통, 두통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어요.
초감염 증상은 보통 2–4주 지속돼요.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기간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어요.
재발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하다가 면역이 약해지거나 특정 트리거에 의해 재활성화되면 재발해요. 재발을 유발하는 흔한 요인으로는 심한 스트레스, 피로, 수면 부족, 발열이나 다른 감염, 자외선(햇빛) 과다 노출, 면역 억제제 복용, 생리 직전이 있어요.
재발 시 증상은 초감염보다 가볍고 기간도 짧아요(약 5–10일). 재발 전 병변이 생길 부위에 따끔거림, 가려움, 저림 같은 전구 증상이 나타나는 분들도 있어요. 이 신호를 알아채면 항바이러스제를 미리 복용해 증상을 줄일 수 있어요.
첫 해에는 재발이 4–6회 정도 있는 경우가 많고, 시간이 지나면서 재발 빈도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요.
무증상 감염
감염자의 약 70–80%는 증상이 없거나 너무 가벼워 헤르페스인지 모르고 지나가요. 이런 분들도 무증상 배출을 통해 파트너에게 전파할 수 있어요. 모르는 상태에서 전파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진단
활성 병변이 있을 때 면봉으로 검체를 채취해 HSV PCR 검사나 바이러스 배양을 해요. PCR이 더 민감해요.
병변이 없을 때는 혈액 검사(IgG 항체 검사)로 과거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요. HSV-1과 HSV-2를 구분하는 검사도 가능해요. 하지만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수 주에서 수 개월이 걸릴 수 있어서 초기 감염 직후에는 음성이 나올 수 있어요.
치료
항바이러스제(아사이클로버, 발라사이클로버, 팜사이클로버)가 치료에 사용돼요.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지만 증상 기간, 심도, 재발 빈도를 줄여줘요.
초감염 치료는 가능한 빨리 항바이러스제를 시작해요. 10일 정도 복용하고 상황에 따라 늘릴 수 있어요.
재발 에피소드 치료는 전구 증상이 나타나거나 수포가 생기기 시작할 때 즉시 복용을 시작해요. 5일 정도 복용해요. 빨리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아요.
억제 치료(suppressive therapy)는 매일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 재발 횟수를 약 70–80% 줄여요. 파트너에게 전파 위험도 약 48% 감소한다는 연구가 있어요. 재발이 잦거나(연 6회 이상), 파트너 보호가 중요한 경우, 심리적 부담이 큰 경우에 사용해요.
임신 중 관리
임신 중 초발 헤르페스나 분만 가까이 재발이 있으면 신생아 헤르페스 전파 위험이 있어요. 신생아 헤르페스는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요.
임신 36주 이후부터 항바이러스제 예방 복용을 시작해요. 분만 시점에 병변이 활성화되어 있으면 제왕절개를 권고해요. 헤르페스가 있는 경우 담당 산부인과에 임신 관리 시작부터 알리는 것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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