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가 없으면 임신인지, 다른 문제인지 걱정이 생기기 마련이에요. 무월경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각각 접근 방법이 달라요. 단순한 임신부터 호르몬 이상, 자궁 구조 문제까지 가능성이 넓어서 빠른 점검이 중요해요.

무월경의 종류

원발성 무월경은 만 15세가 지나도 초경이 없거나, 유방 발달 등 이차 성징이 시작된 후 5년이 지나도 생리가 없는 경우예요. 드물지만 해부학적 이상이나 염색체 이상이 원인인 경우가 있어요. 청소년기 진료에서 다뤄지는 경우가 많아요.

한국 가정의 일상 사물
무월경 관련 진단과 일상 물건들이에요.

속발성 무월경은 원래 생리를 하던 분이 3개월 이상(정상 주기를 가진 경우) 또는 6개월 이상 생리가 없는 상태예요. 임상에서 훨씬 더 흔해요. 갑작스러운 변화일 수도 있고 점점 주기가 길어지다 멈추는 경우도 있어요.

가장 먼저 확인할 것

임신이에요. 속발성 무월경의 원인 중 가장 흔해요. 생리가 없다면 임신 테스트기로 먼저 확인해 주세요. 피임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100% 완벽한 피임은 없기 때문에 우선 임신부터 배제하는 게 순서예요.

시상하부성 무월경

시상하부에서 GnRH(생식샘 자극 호르몬 방출 호르몬) 분비가 억제될 때 생겨요. 뇌에서 난소로 보내는 신호 자체가 차단되는 상태예요.

에너지 가용성 부족이 주요 원인이에요. 과도한 운동, 급격한 체중 감소, 섭식 장애(신경성 식욕 부진 등), 극심한 스트레스가 시상하부를 억제해요. 운동 선수나 다이어트 중인 분들에서 흔히 볼 수 있어요.

에너지 균형이 회복되면 생리가 돌아오는 경우가 많지만, 장기간 지속되면 뼈 건강(골밀도 감소), 심혈관 건강에도 영향을 줘요. 6개월 이상 이어진다면 의료진과 상의하시는 게 좋아요.

PCOS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서 불규칙한 생리나 무월경이 흔해요. 에스트로겐은 정상이지만 배란이 불규칙하거나 없는 상태예요. PCOS 무월경은 시상하부성과 달리 자궁내막이 얇아지지 않고 오히려 두꺼워질 수 있어요.

여드름, 다모, 체중 증가가 함께 있다면 PCOS 가능성을 더 의심해 볼 수 있어요. 호르몬 검사와 초음파로 진단이 가능해요.

갑상선 이상

갑상선 저하증과 갑상선 항진증 모두 생리 불순이나 무월경을 유발할 수 있어요. 갑상선 기능 검사(TSH)가 무월경 기본 검사에 포함돼요. 갑상선 약 복용으로 호르몬이 정상화되면 생리 주기도 회복되는 경우가 많아요.

고프로락틴혈증

뇌하수체에서 프로락틴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LH, FSH 분비가 억제되어 배란과 생리가 멈춰요. 뇌하수체 선종(프로락틴 분비 선종)이 원인인 경우가 있어요. 모유 수유 외에 유즙 분비(유루)가 동반되는 경우 확인이 필요해요.

특정 약물(항우울제, 항정신병약 등)도 프로락틴을 올릴 수 있어 복용 중인 약을 의사에게 알려주세요.

난소 기능 부전

40세 이전에 난소 기능이 저하되는 조기 난소 기능 부전(POI)은 에스트로겐 감소와 함께 생리가 없어져요. FSH 수치가 높게 나오면 의심해요. 갱년기 증상(안면 홍조, 식은땀)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자궁·경부 이상

자궁강 내 유착(아셔만 증후군), 자궁경부 협착 등이 있으면 자궁내막이 정상이어도 생리가 나오지 않을 수 있어요. 수술이나 소파술 후 생리가 갑자기 없어지는 경우에 의심해 볼 수 있어요.

진단 검사

임신 테스트 후 혈액 검사로 FSH, LH, 에스트라디올, 갑상선 기능(TSH), 프로락틴을 확인해요. AMH, 안드로겐 수치도 확인할 수 있어요. 경질 초음파로 난소와 자궁 상태를 확인해요. 검사 결과에 따라 원인을 좁히고 맞춤 치료를 결정하게 돼요.


PCOS와 관련된 무월경은 PCOS 기초 가이드에서, 조기 난소 기능 부전에 대해서는 폐경 후 건강 가이드에서 더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