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2기는 아기가 실제로 나오시는 단계예요. 무서우실 수 있지만 준비되시면 더 잘 대처하실 수 있어요. 이 글에서는 분만 2기의 시작 시점부터 평균 소요 시간, 자연형·지시형 힘주기 방식 비교, 효과적인 힘주기 자세, 그리고 크라우닝 단계에서 회음부를 지키는 방법까지 한 번에 안내해드릴게요.
분만 2기란
자궁 경관이 10cm 완전 개대된 후, 아기가 골반을 통해 내려오시어 세상에 나오시는 단계예요. 산부인과에서는 이 단계를 “힘주기 단계”라고 해요.

시간
| 출산력 | 평균 소요 시간 |
|---|---|
| 초산부 | 30분–2시간 (경막외 시 더 김) |
| 경산부 | 수 분–30분 |
힘주는 방법
자연형 힘주기(권장)
몸이 힘주고 싶은 느낌이 오실 때 자연스럽게 힘을 주세요. 이 충동은 “퍼거슨 반사”라고 불리는 자연 반사로, 자궁 수축과 동기화되어 가장 효과적인 시점에 힘이 들어가도록 도와드려요.
숨을 참지 마시고 수축이 오실 때 자신의 리듬에 맞춰주세요. 짧고 자연스러운 호흡을 유지하시면서 힘을 주시는 방식이 안전해요. 길게 숨을 참으시는 발살바 호흡은 태아에게 산소 공급을 일시적으로 줄일 수 있어요.
회음부 열상 위험이 줄고 태아에게도 더 산소를 공급해드려요. 여러 연구에서 자연형 힘주기 그룹에서 회음부 열상이 적고 분만 후 회복도 빠른 경향을 보였어요.
지시형 힘주기(바발스키법)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수축이 오실 때 숨을 참으시고 10초씩 최대한 힘을 주세요. 1회 수축당 3번씩 반복하시는 패턴이 일반적이에요.
경막외 마취로 힘주는 느낌이 없으실 때 유용해요. 마취로 자연 반사가 약해진 경우 의료진의 지시가 효과적인 가이드 역할을 해요. 다만 마취가 너무 강하실 경우 경막외를 잠시 줄이셔서 자연형으로 전환하시는 방법도 있어요.
힘주기 자세
세로 자세(반쪼그리기, 옆으로 눕기)는 중력을 이용하셔서 2기를 단축시킬 수 있어요. 누운 자세에 비해 평균 분만 2기 시간이 짧다는 연구가 여러 차례 보고됐어요.
누우신 상태(리소토미 포지션)는 가장 흔하지만 중력 활용이 어려워요. 의료진이 접근하기 좋은 자세라서 관례적으로 사용되지만, 산모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인 자세는 아니에요. 의학적 필요가 없으시면 다른 자세도 함께 고려해보세요.
파트너의 손을 잡으시거나 레그홀드(발 지지)를 활용하시면 힘이 더 잘 들어가요. 다리를 안정적으로 지지하시면 코어 근육이 효과적으로 동원되어서 힘주기가 수월해져요.
크라우닝 단계
아기 머리가 나오는 순간(크라우닝)에 회음부에 불타는 느낌(ring of fire)이 있어요. 이때 의료진이 “멈춰요” 지시를 하시면 살짝 힘을 빼시고 아기가 서서히 나오도록 해주세요. 회음부 열상 예방에 중요해요.
자주 하는 오해
분만 2기는 무조건 길수록 위험한 것은 아니에요. 아기 심박과 산모 상태가 안정적이라면 의료진은 인내심을 가지고 진행을 지켜봐요. 초산부 기준 3시간까지는 정상 범위로 봐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호흡과 힘주기에 집중해주세요.
함께 읽어요
분만 단계 전반은 분만 진통 단계 가이드, 회음부 마사지는 회음부 마사지 가이드, 분만 자세는 진통 중 자세 가이드에서 확인해보세요.
References
- Gupta JK, Sood A, Hofmeyr GJ, Vogel JP. Position in the second stage of labour for women without epidural anaesthesia.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17;(5):CD002006.
- Lemos A, Amorim MM, Dornelas de Andrade A et al. Pushing/bearing down methods for the second stage of labour.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17;(3):CD009124.
- 대한산부인과학회. 분만 2기 관리 가이드.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