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세정제 전성분 라벨을 자세히 보다가 페녹시에탄올(Phenoxyethanol)이라는 단어를 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들어 보면 화학적인 느낌이고, 기사나 SNS에서 위험하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리죠. 정확한 사실이 궁금하실 텐데요. 함량·흡수율·기준 세 가지로 함께 정리해드릴게요.
어떤 성분인가요?
| 항목 | 내용 |
|---|---|
| INCI(국제 화장품 성분 표기) | Phenoxyethanol |
| CAS No | 122-99-6 |
| 분류 | 합성 보존제 |
| 작용 | 그람 음성·양성 세균, 효모, 곰팡이 억제 |
| EWG 등급 | 4 (보통 위험군) |
| 한국 식약처 한도 | 1.0% 이내 (영유아용은 0.5% 이내) |
| EU SCCS 입장 (2016) | 1% 이내 안전 |
| 프랑스 ANSM 권고 (2012/2019) | 영유아 기저귀 부위 사용 피할 것 |
장미향이 살짝 나는 무색 액체예요. 글리콜 에테르 계열의 합성 보존제로, 1990년대부터 화장품에서 파라벤 대체제로 널리 쓰였어요.
일반 화장품에서는 안전하다고 평가돼요
성인용 일반 화장품에서 1% 이내로 쓰일 때는 안전하다는 것이 EU SCCS·미국 FDA·한국 식약처의 공통 입장이에요. 항균 범위가 넓고 자극성이 비교적 낮아 보존제로 효율이 좋습니다.
영유아용에서 빼는 흐름이 된 이유
1. 흡수율 차이
신생아 피부의 각질층(피부 가장 바깥층)은 어른의 70% 두께예요. 같은 농도라도 흡수율이 더 높습니다. 외용 화장품은 보통 흡수가 미미하지만, 영유아는 몸 크기 대비 피부 면적이 커서 같은 양을 발라도 몸 안으로 들어가는 비중이 어른과 다르게 평가돼요.
2. EU 영유아 권고
2012년 프랑스 ANSM(국립의약품·건강제품안전청)이 3세 미만 영유아의 기저귀 부위에 페녹시에탄올을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어요. 이후 2019년 ANSM은 영유아용 leave-on(헹구지 않는) 제품에 의무 표시를 추가하도록 했습니다. EU SCCS는 일반 1% 이내 농도를 안전하다고 보고 있지만, 영유아 시장은 자율적으로 빼는 방향으로 자리잡았어요.
3. 시장 흐름
위 권고 이후 글로벌 영유아 화장품 시장에서 페녹시에탄올 무첨가가 사실상 신생아용 처방의 표준이 됐어요. 국내 영유아용 라인도 대부분 페녹시에탄올을 빼고 다른 보존제로 대체하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이렇게 보시면 좋아요
성인용 일반 화장품에서는 1% 이내 사용이 안전합니다. 영유아용 화장품·세정제에서는 시장에서 빼는 처방이 표준이 됐기 때문에 같은 흐름을 따라가시는 편이 안심돼요. 임산부·수유부 시기에는 민감하시면 빼는 쪽을 권장 드려요.
라벨에서 페녹시에탄올이 보인다고 해서 모두 위험한 건 아니지만, 영유아용으로 사실 거라면 다른 처방을 고르시는 쪽이 합리적이에요. 워시 라벨 전체 읽기 가이드는 약산성 세정의 모든 것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대체 보존제로는 무엇이 들어가나요?
페녹시에탄올을 빼면 그 자리를 무엇이 채울까요. 영유아 친화 보존제 시스템의 표준 조합은 다음과 같아요.
| 성분 | 역할 | EWG |
|---|---|---|
| 1,2-헥산다이올 | 메인 보존과 보습 | 1 |
| 카프릴릴글라이콜 | 보존 보조와 컨디셔닝 | 1 |
| 에틸헥실글리세린 | 보존 보조 (글리세린 유래) | 1 |
| ε-폴리리신 | 천연 발효 보존제 | 1 |
| 글리세릴카프릴레이트 | 보조 보존 | 1 |
이 조합이 페녹시에탄올 한 가지보다 보존력이 약하지 않으면서 EWG 1등급 라인업으로 구성됩니다.
라벨에서 빠르게 확인하는 방법
라벨을 빠르게 살펴보실 때는 이렇게 해보세요.
- “Phenoxyethanol” 또는 “페녹시에탄올” 단어를 찾아보세요
- 보이지 않으면 — 빼고 만든 처방이에요. 안심하셔도 됩니다.
- 보이면 — 라벨 후반부에 적혀 있다면 0.5–1.0% 이내일 가능성이 높아요. 영유아용인지 한 번 더 확인해주세요.
좋은 영유아 라인은 라벨에 명시적으로 “페녹시에탄올 무첨가” 또는 “Phenoxyethanol-free” 표기를 넣기도 해요.
러베 처방에 쓰는 보존제 시스템
러베의 영유아용 워시·클렌저 처방에는 페녹시에탄올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1,2-헥산다이올·카프릴릴글라이콜·에틸헥실글리세린·ε-폴리리신을 조합해 보존력을 확보해요.
자주 하는 오해
보존제는 무조건 나쁘다.
보존제가 없으면 화장품이 며칠 안에 미생물에 오염돼요. 보존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어떤 보존제를 어떤 농도로 쓰는지가 중요해요.
천연 보존제만 안전하다.
인체 친화 합성 보존제(1,2-헥산다이올 등)도 EWG 1등급이에요. 천연이냐 합성이냐로 나누기보다 데이터로 판단하시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페녹시에탄올이 들어 있으면 다 빼야 한다.
성인용 일반 화장품에서는 큰 문제가 없어요. 영유아용이나 임산부가 쓰시는 화장품을 고를 때만 빼는 기준을 적용해주세요.
자세한 보존제 비교는 코코글루코사이드 안전성 글에서도 함께 보실 수 있어요.
마무리
페녹시에탄올은 분명히 위험하다고도, 분명히 안전하다고도 단정할 수 없는 회색 영역의 성분이에요. 다만 영유아·임산부 시기에는 빼는 처방이 시장에서 표준이 됐으니, 라벨에서 한 번 확인하는 습관만 들이시면 충분합니다.
References
- Scientific Committee on Consumer Safety (SCCS). Opinion on Phenoxyethanol — final version. SCCS/1575/16. European Commission, 2016 Oct 6. PDF · PMID 27825833
- Agence nationale de sécurité du médicament et des produits de santé (ANSM). Évaluation du risque lié à l’utilisation du phénoxyéthanol dans les produits cosmétiques. ANSM, 2012; updated 2019.
- Dréno B, Zuberbier T, Gelmetti C, Gontijo G, Marinovich M. Safety review of phenoxyethanol when used as a preservative in cosmetic products. J Eur Acad Dermatol Venereol. 2019;33(Suppl 7):15–24. DOI